대전문화원연합회상을 받은 이광섭 부장
우리마을뉴스 이달의 인물 - 이광섭부장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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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09:31 | 최종 수정 2024.11.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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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 대전 문화재 지킴이, 이광섭
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이광섭
1955년 대전 보문산 아래 대사동에서 태어난 이광섭은 평생을 대전과 함께한 토박이로, 현재 서구 도마동에 거주하며 건설 현장에서 감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축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대전의 소중한 문화재를 탐방하고 기록하며 대전 시민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는 데 헌신해왔습니다.
'가보자! 보문산'으로 대전 문화재를 알리다
이광섭은 네이버 블로그 '가보자! 보문산'을 통해 대전의 문화재와 역사적 장소를 소개하며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초기에는 대전의 교통 정보와 함께 문화재를 탐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문화재 애호가와 학술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대전역, 서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 정보를 상세히 정리했고, 문화재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환경을 조사하여 초보 탐방자들의 편의를 도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많은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감사의 피드백으로 돌아왔으며, 그의 자료는 석·박사 논문에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문화재 보존과 대전 알리기에 헌신
건축 감리단장으로서 45년간 현장을 누벼온 그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대전 문화재의 보존과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4년부터 그는 자비로 제작한 '시그널'을 활용해 대전의 100여 곳 이상의 문화재에 '우리 문화재를 사랑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부착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그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2022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1103건 이상의 문화재를 매일 소개하며 대전의 역사적 자산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저서와 주요 업적
이광섭은 저서 **『문화유적의 세부 명칭』(2000)**과 **『대전 문화유산 답사기-성혈편』(2013)**을 통해 대전의 문화유산을 세세히 기록하며 학문적 토대를 다졌습니다. 그는 바위구멍 사진전을 개최해 시민들과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한편, '대전 성혈 조사보고서'와 '대전 문화유산 답사기-2(장승과 선돌)' 등의 원고를 준비하며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읍내동 장승을 재발견하고 여장승을 추가로 발굴하여 현 위치로 이전한 일은 그의 개인적 영광으로,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역할
이광섭은 문화재 활동 외에도 대전마케팅공사 블로그 기자, 서구청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부회장, 한국국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 홍보의원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전시와 각 구의 행사 및 문화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도일보, 대덕마을 신문, 산성마을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다짐
이광섭은 앞으로도 대전의 문화재를 탐방하고 기록하며, 시민들에게 그 소중함을 전할 계획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대전의 역사적 자산이 잘 관리되고 후대에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대전의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이자 정체성입니다. 이를 지키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이광섭의 이러한 열정은 대전 시민과 문화유산 애호가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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