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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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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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원지'는 동구 마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 기념물로 2005년 9월 6일에 지정이 되었다. 고려말 황윤보에 건립되어 여말선초 회덕황씨가의 적선에 의해 운영이 된 역사가 깊은 생활유적이다. 예전에 자주 답사 시 어머님이 반가워하셨는데, 현재는 노부부가 안계셔서 입구 출입문이 잠겨 진입이 불가능하다.
출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대문인 삼성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미륵원이 대청호를 향하고 있다.
후면은 경사면으로 되어 있는 부지에 전면에 있는 4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된 1980년도에 복원되었다. 가운데 2칸은 넓은 대청과 양측에는 방으로 되어있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미륵원은 고려말 이곳 호족이었던 회덕황씨의 2대조 황연기로부터 기이 아드님 황수이분의 아드님 황자후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110년 동안(1322년~1440년) 여행자를 위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집입니다.
이집을 미륵원이라하고 집이 있던 터를 미륵원지라고 한다.
이곳에서 다시 높은 누각을 지어 길손들이 더위를 피해 쉬어가게 했으니 이 누각을 남루라한다. 회덕황씨가의 이러한 봉사활동은 당시 모든 사람들의 칭송의 대상이 되었고, 후한 민심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적선에 의한 운영된 역사 깊은 생활유적으로, 행려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에서 점차 사회구조 및 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사회복지 기능을 수행한 민간기관이다. 원은 역과 역 사이에 설치한 일종의 여관을 말한다. 대청호가 생기면서 미륵원지대 대부분이 수장되고, 그 일부와 남루고지가 대청호변에 남아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지금은 남루는 이축된 한식건물로 회덕황씨 후손들이 재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륵원을 일명 굴파원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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