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유산을 찾아서 ~ 심광사 목조석가모니불좌상 
 
동구 천동에 위치한 심광사 사찰내에 '심광사 목조석가모니불좌상'은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2001년 6월 27일에 지정되었다.
 
양 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에 오른손을 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 석가모니불한좌상이다. 허리를 곧추 세우고 머리를 약간 내민 채 시선을 아래로 둔 굽어보는 듯한 자세이며, 네모지면서도 둥그스름한 얼굴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육계가 뚜렷하다. 머리에는 정상 계주와 중간 제주를 갖추었으며, 귀는 두툼한 귓불에 적당한 크기이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다. 안정감 있는 자세에 신체 각 부의 알맞은 비례와 자연스러운 옷고름 표현 등은 매우 사실적이다.
복장물 중에서 1637년의 조성기가 발견되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고 다만 목판본의 다라니만 발견되었다. 불상의 양식과 목판본다라니의 지질등은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보여준다.